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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사이판(2019.10)

사이판 - 마나가하 with 도시락_2019.10

사이판에 왔다면 많은 사람들이 가는 마나가하섬

두번째날 아침에 방문하게 되었다.

전날 갑자기 내리는 폭우가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신기하게도 날씨가 참으로 좋았다.

구름도 거의 없이 하루 종일 맑은 날씨였다.

 

선착장에서 마나가하섬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가기에 배는 매우 짧은 간격으로 들어오고 나간다.

마나가하섬 들어가는 바닷가는 정말 에머럴드 색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마나가하섬에 들어가는 짧은 시간이지만 바닷가 색은 정말이지 정말정말 예뻤다.

짧은 시간 배를 타고 들어가서 마나가하로 들어가는 길.

섬은 생각보다 작아서 몇분이면 금새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을 정도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섬에 와 있었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나가하섬에서 렌탈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

단체로 갔기에 꽤나 많은 좌석을 점유하고 있었고 몇몇곳 빈자리가 있었는데,

한국인 중국인 가릴 것 없이 빈자리가 보이면 엉덩이부터 들이대기 시작한다.

결국 난 자리를 뜨지 못한채 우리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일을 해야만 했다.

 

누가 앉으려고 하면 내거야, 저리가~

렌탈샵 가서 빌려서 앉아~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해야 했으며

어떤 중국인은 사진 딱 한번만 찍고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기도 했다.

 

마나가하 섬 내에서도 마트가 있고 식당도 있어 사먹을 수 있지만,

가격이 사이판 본섬대비 약 1.5에서 2배정도 비싸다.

뭐 경쟁이 없으니 당연한 이치겠다 싶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다;;

 

그래서 우리는 맛있기로 소문나고 유명한 슬로우하우스 도시락을 주문하였다.

단체 주문을 해서인지 1인 1개씩 아메리카노 (심지어 아이스, 얼어있는~~~)를 하나씩 서비스로 주셨다.

우리는 제육과 불고기를 주문했고, 가격은 1개당 $12였다.

제육도시락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여기에 김과 김치도 별도로 주셨지만 다른 그룹으로 가버렸는지, 나는 그냥 간단하게 먹었다 ^^

아메리카도는 사실 조금 밍밍하였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감사했다.

제육볶음은 살짝 매콤하기에 느끼했던 속을 확 잡아주었으며, 소세지도 꽤나 맛이 좋았다.

 

다음에 혹시나 마나가하 간다면 또 이용해야겠다.

 

약 3시간동안 마나가하를 즐기고 정산하는데, 걱정했던 구명조끼 분실이 생겼다.

1개가 없어졌고 결국 $10를 물어주고 나왔다;;

(분실해도 결국 마나가하 안에 있을텐데;; 뭐 우리 잘못도 있으니..)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만 괌과 비교해보자면.. 괌은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해변에서 바로 멋진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데,

사이판은 마나가하를 가야지 멋진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차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