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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필리핀

필리핀 바기오(Baguio) - 여행의 끝, 2006.11

바나웨, 사가다, 바기오 총 4일간의 여정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다시 마닐라로 돌아가야 한다.

어제 미리 오후표를 구입해놨기에 남은 오전 시간동안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일찍히 숙소를 나섰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마인스 뷰 파크(Mines View Observation Dec)이다.

날씨도 좋고 전망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아침 일찍 오다보니 사람이 없다. 조용하다 ^^


전망대에 가면 요런 전망을 구경 할 수 있다.


지나가는 길에 말을 타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증샷 한번 남겨본다.


엇, 그런데 조금 내려오니 말을 직접 타고 체험 할 수 있는 곳이 있네,

이럴줄 알았음 사진 찍는데 돈 낼 필요가 없었는데;;

말 체험 코스가 몇가지 있는데 우리는 가장 짧은 30분짜리를 선택했다.

비용도 비싸지 않고 말도 타볼 수 있어 좋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철이와 함께 말타고 인증샷 ^^


마인스뷰파크를 구경하고 나니 시간이 모호하게 남는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이 지역이 딸기가 유명하니 딸기 밭이 있는 곳에 가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딸기 체험을 할까 하다가 시간이 또 여유있지는 않아 딸기밭 왔다는 인증만 하기로.


바기오의 특산물 주 하나인 브룸(빗자루)

하나 사고 싶었지만 짐이기에, 그리고 내가 청소 할 일이 없었기에 사진 않았다.


이번 여행의 주 이동 수단이었던 버스,

마닐라로 오는 길은 제일 버스 같은 버스를 타고 왔다.

승차감 굿~~~ 에어컨 굿~~~


종이로 된 버스표 ^^

바기오에서 마닐라까지 380페소이니 7,600원..

정말 저렴하다 ^^


바기오는 고산지대이고, 마닐라는 낮은 지대이다 보니 산을 내려오는 버스이다.

구름을 통과하다보면 빗물이 맺히기도 한다.


돌아오는 버스는 매우 좋았으나,

버스 기사의 운전은 정말 최악이었다.

중앙선 침범은 기본이고 꾸불꾸불 길에 과속도 서슴치 않는다.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사고 없이 복귀 하기를 간절하게 바랬다.


4일간의 북부 여행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필리핀 어학연수 기간에 내가 스스로 떠난 첫 여행이었기에

지금도 기억이 또렷하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그런 여행일것 같다.


몇년 후 꼭 다시 가서 과거의 기억과 지금의 현실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