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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필리핀

필리핀 사가다(Sagada) - 바기오로 이동, 2006.11

강행군도 이런 강행군이 없을 것이다.

금요일 밤 10시에 마닐라에서 출발하여,

토요일 바나웨 도착하고,

일요일 바나웨를 떠나 본톡 들러 사가다를 갔고,

월요일 사가다에서 바기오로 또 이동이다.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사가다 동네에 구름만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을 맞춰야만 늦지 않은 시간에 바기오를 갈 수 있다.

그런데 게스트하우스에서 결제가 늦어져 결국 버스를 놓치고, 우리는 1시간 가량을 또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타게 될 버스가 드디어 온다.


사가다에서 바기오에 한번에 가는 버스는 그래도 의자가 버스 같다.

그럴일 없겠지만 지프니 같은 것이어다면 정말 힘들었을것이다.


사가다에서 나가는 동안 해는 떠오르고..

구름위 마을에서 내려가는 느낌은 마냥 새롭고 신기했다. 

한동안 구름을 지나 내려가야만 했다.


사가다에서 바기오로 한번에 가는 버스이지만 완행이다.

여기저기 동네를 들러 가기에 시간이 한참 걸린다.

중간에 시장이 있는 곳에 잠깐 정차를 하였고,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여 배고프기에 사과를 사서 먹는데 꿀맛이다.


이동하는 경로가 계속되는 고지대 이동이다. 

덕분에 이렇게 멋진 광경을 약 6시간 가량을 보고 이동 할 수 있다.


함께 버스를 타고 가던 아이들도 계속되는 이동에 힘든지 잠깐 내려본다.

나 역시 계속 같은 자세로 가기가 너무 힘들어 내렸다 타기도 하고, 스트래칭도 하며 도착하길 기다린다.


아침 7시 30분에 타서 이동한 버스는 오후 3시가 되어서야 바기오에 도착을 했다.

바기오는 워낙 큰 도시이기에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번 여정의 마지막 도시 바기오~

역시 예약한 숙소는 없기에 지도에서 찾아 숙소를 몇곳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