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버스로 10시간,
아침만 간단하게 먹고, 오토바이로 1시간 가량 또 이동을 하다보니 강행군도 이런 강행군이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오토바이로의 이동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
길도 좋지 않아 모든 진동을 온 몸으로 느껴야 했고,
발생하는 먼지는 내가 다 먹어야만 했다.
게다가 오토바이로는 정상까지 가질 못해 결국 걸어서 등산을 해야만 했다. ㅠㅠ
돈 얼마 아끼려다 이게 뭔 고생이람..
정상으로 가는 길에 엄청 큰 개미가 길을 가로 질러 이동중이다.
개미가 워낙 크고 많아 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이다.
산 정상에 올라 보이기 시작하는 라이스 테라시스
산 한면이,, 아니면 산 전체가 이렇게 모두 논이다.
테라시스 가운데에 작은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을 가로 질러 가게 되면 폭포가 나오는데,
도저히 우리 상황에서는 갈 수 없었다. 정말 힘들어 가다가 있는 작은 마을에서 우리는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여기는 바로 작은 마을에 있는 학교다.
학교라고 하기에 많이 작고 왜소하지만 그래도 운동장도 있고, 농구대도 있고 갖출건 갖추고 있다 ^^
심지어 이렇게 작은 곳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놨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26세의 젊은 혈기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있기에 더 이상 무리할 수 없어 발을 돌려야 함은 조금 아쉬었다.
그래도 이렇게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를 직접 보고 경험 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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