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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들깨수제비, 오서방들깨나드리_2019.03

서대문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을 자주 가는 편이다.

아이들이 어리고, 아직 공룡을 좋아하는 시기이기에 가서 두어시간 보내고 오면 아이들이 꽤나 좋아한다.

어렸을때는 무서워서 울고 그랬는데, 이제는 씩씩하다며 보는게 제법 귀엽다.


오전 일찍 가서 두어시간 구경하면 배가 출출해진다.

원래는 냉면을 먹으려고 주변 냉면집을 찾았는데,

그 냉면집이 점심시간임에도 예약이 되었다나? 손님을 못 받겠다고 한다;

배는 고프고 멀리 갈 힘은 없고 싶어서 주변을 지나다가 발견한 칼국수집,

처음에는 그냥 칼국수나 한그릇 먹어야지 하고 들어갔다.


가격은 착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우 비싼편은 아니다.

아이들이 워낙 국수를 좋아해 바지락칼국수 3인분에, 들깨수제비 1인분을 주문했다.

(헐.. 이제 아이들하고 외식하려면 4인분은 주문해야 하는구나.. 곧 6인분 주문해야할 시기가 오겠지..)



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보리밥을 주신다.

열무김치와 참기름, 그리고 고추장을 넣고 삭삭 비벼서 한그릇 뚝딱한다.

아이들은 매우니 참기름과 열무만 넣고 비벼주는데 잘 먹는다.


직접 면을 뽑고 끓여주시니 시간이 다소 걸린다.

기다리는 동안 배는 더 고프다 ㅠㅠ

드디어 나온 바지락 칼국수 3인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나온 들깨수제비


두 음식 모두 간이 너무 강하지 않고 슴슴하여 짜고 자극 없게 먹는걸 즐기는 우리 가족에게는 딱이다!!

들깨수제비 역시 맛이 꽤나 좋고, 바지막 칼국수 역시 국물이 맛있다.


면에는 모두 쑥을 넣어서 약간 초록색인데, 쑥향이 강하진 않아서 쑥 향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는듯 싶다.


아무튼 홍제동?에서 지나가다 얻어 걸린 우리만의 맛집이다.

식사 하는 동안 주로 오는 손님이 대다수 동네 주민인것 보면 동네에서 그래도 인심 잃지 않고 장사를 잘 하시나 보다~


다음에 또 찾아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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