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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필리핀

필리핀 레가스피(Legaspi) - 블루산화산(Bulusan Volcano), 2007.02

버스는 밤새 달리고 달려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비몽사몽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옆에 마욘 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다 왔나보다.. 좀만 더 가면 되겠지 하며 계속 기다린다.


1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우리는 레가스피에 도착했다.

사실 레가스피가 오늘 목적지는 아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블루산 화산(Bulusan Volcano)이다.

레가스피보다 조금 더 아래에 있는 화산인데, 여기는 휴화산이고, 호수가 있다고 하여 가기로 하였다.


바로 갈 힘도 없고, 교통편도 갈아타야 해서 레가스피에서 식당에 들러 아침을 먹는다.

식당은 이름하여 킴스 식당, 사실 혹시나 한국인일까 하고 들어갔는데.. 아니었다.


오픈형 식당 내부, 배도 고프고 해서 이거저거 시켜서 먹었다.

(당시에는 그렇게 식당 리뷰, 메뉴 리뷰 이런 개념이 없어 음식 사진이 없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오늘의 목적지인 블루산 화산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 수단을 바로 필리핀 대중 교통 지프니,

지프니를 타고 약 1시간 조금 더 갔다.

지프니에서 내려, 다시 트라이스클을 이용하여 블루산 화산에 있는 호수로 이동하였다.


우리가 이용한 트라이바이시클,

사람이 네명이지만 문제 없다. 심지어 가이드 해주는 친구도 두명이어서,

저 곳에 총 6명이 타고 이동을 했다.


블루산호 (Bulusan Lake)에 도착하니 조용하다.

이렇게 낚시를 하는 현지 친구들이 있다.


오래된 배 한척은 주인을 잃고 방치되어 있었다.


블루산호 트래킹을 하면서 조용한 호수와 자연 경관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트래킹이 끝나고 돌아오니, 현지 사람이 카약을 가지고 와 즐기는데,

빌려서 할 수 있는거면 한번 하고 싶었지만 불가능 하였다.


호수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동네로 나와 동네투어? 잠깐하였다.

특별한 투어라기보다 그냥 동네 구경 정도~


모자 같이 생긴 산이 가까이 보인다.


이제 레가스피로 돌아갈 시간이다.

지프니에 몸을 싣는데, 몸이 천근 만근이다.

아침에 버스에 내려, 간단하게 식사하고, 다시 블루산 트래킹 후 레가스피까지,

정말 매번 여행의 강도가 강해진다.


해가 늬엿늬엿 질 시간 도착한 레가스피에서 숙소를 잡기 전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를 잡았다. 지도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몇곳 다니면서 가격과 방 여부 확인 후 바로 숙소를 잡았다.


내일 기다리는 고래상어를 보러 가게 된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