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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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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나웨(Banaue) - 숙소잡기, 2006.11 밤 10시에 출발한 버스는 달리고 달려 아침 8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다.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는 어마어마한 구불구불한 길을 넘고 넘어야만 했다. 맨정신 길을 봤다면 아마 멘붕이 왔을 것 같다. 당시에는 사전에 숙소를 예약하거나 시스템 자체가 없어 여행에 숙소 계획이 전혀 없었다. 지금의 여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그냥 내가 가려는 곳의 목적지, 보고자 하는것, 보고 싶은것 만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 어렵지 않을까?) 다행스럽게 버스에 내리자 마자 호객하는 사람이 많다. 주로 바나웨 라이스 테라시스에 단체로 가는 프로그램 호객이 많다. 우리는 먼저 간단하게 짐을 풀고 싶었고, 또 조금은 저렴하게 바나웨 라이스테라시스를 보고 싶어 저렴하게 부르는 친구를 따라 나섰다. 그들이 ..
필리핀 바나웨(Banaue) - 버스로 이동하기, 2006.11 바야흐로 12년 전, 필리핀 어학연수를 갔던 나는 필리핀 현지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었다. 필리핀에서 한달 용돈은 20만원 내외, 사실 밥도 주고, 잠도 재워두고 하니 크게 돈 들어 갈 일이 많지 않았다. 주말에 친구들과 술한잔 마시러 가는게 용돈의 대부분 사용처였다. 그냥 그렇게 주말에 술 마시고, 놀고 하는건 의미가 없다 생각되어, 가능하다면 매달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려고 마음먹고 장거리 여행을 꿈꾸기 시작했다. 지도를 가지고 있던 형에게 빌려 필리핀 여기 저기를 찾아보며, 튜터들에게 가는법 교통편 등 다양한 정보를 얻으며 여행을 계획했다. 드디어 내가 계획하고 떠나는 첫 여행지를 결정했다. 그곳은 바로 바나웨 라이스 테라시스 이다. 바나웨 라는 지역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데, 산 지형을 이용하여 농사..
필리핀 팍상한폭포(Pagsanjan fall), 2006.10 필리핀 패키지에 자주 등장하는 곳중에 하나인 팍상한 폭포. 필리핀 근교라서 패키지로 자주 가는곳이기도 하다. 팍상한폭소를 가기 위해서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은 배를 타고 가는 방법;; 직접 사람이 배에 사람을 태우고 끌고 올라간다. 강 초입에서는 기계의 힘을 빌러 끌고 올라가기돈 한다. 여러대의 배를 끈으로 연결하여 간다. 협곡을 지나가는데 광경이 꽤나 멋지다. 아래쪽에선 물쌀이 쌔지 않아 노를 젓는 것만으로도 올라가는데 큰 문제는 없는데. 상류로 가면 갈 수록 물쌀이 쌔진다. (당연한거죠?) 물쌀이 쌔질수록 힘들게 일하는 분을 보면 마음이 꽤 미안해진다. 엄청 헥헥 걸리면서 끌고 올라가는 데 올라가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다. 중간에 쉬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는 맥주를 살..
필리핀 코코비치 - 사방비치 나들이, 2006.10 코코비치는 약간 격리된 리조트이다. 대중교통이 잘 닿지 않아 외부로 나가기 힘든 위치이다. 그래서 있는 배 임대, 주변 가까운 지역을 배로 이동 할 수 있게 해준다. 배를 통째로 임대하는 것으로 사방비치는 몇시간에 얼마 이렇게 되어 있다. 사방비치는 코코비치가 있는 섬에서 나름 큰 번화가다. 그래서 사방비치를 나가보기로 결정!! 배를 타고 이동중, 워낙 어둡고 흔들려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제일 먼저 간 식당 역시 고기 야채 볶음 해산물 스파게티를 시켰다. 워낙 술을 못해, 그리고 어두워, 그리고 사람이 많아 찍지 못하였지만 거기에는 엄청 많은 술집과 클럽, 그리고 식당들이 즐비했다. 짧지만 새로움을 보고 온 사방비치, 나중에는 사방비치만 따로 가봐야겠다.
필리핀 코코비치 - 액티비티, 2006.10 코코비치 패키지로 가게 되면 선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몇 있는데 그중 우리는 스노쿨링을 선택했다. 코코비치에서 제공하는 배를 타고 앞바다에 나가서 두어시간 스노쿨링을 하고 복귀 하는 프로그램이다. 작은 배를 타고 스노쿨링 포인트로 이동하여, 다시 한번 더 작은 배로 이동하여 스노쿨링을 하게 된다. 우리가 타고 하게 될 배~ 스노쿨링 마스크를 주고, 또 빵을 함께 준다. 워낙 깨끗하고 맑은 바다이기에 뭐 특별함이 있나 싶었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스노쿨링 첫 입수의 뷰는 잊을 수 없다. 당시에는 수중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나 장비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없었다. 그 뷰는 정말 나에게 새로운 시야였고, 놀라움이었다. 물고기 수백마리가 헤엄을 치고, 각양각색의 멋진 산호들이 있었다. 다시 한..
필리핀 코코비치 - 리조트 둘러보기, 2006.10 코코비치 두번째 날 다행이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긴다. 필리핀은 날씨 특성상 워낙 빠르게 변하기에 비가 온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는듯. 코코비치는 비치를 끼고 있다. 그렇게에 바로 바다에 가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비치가 모래가 아니라 조개 껍데기다. 그래서 신발 없이는 다닐수가 없다. 비치에서 노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한듯. 리조트 가운데에는 큼지막한 수영장이 있다. 한개의 큰 풀에 나름대로의 테마가 있다. 옆에 비치된 의자는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자체 다이빙 샵이 있어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다. 그때 당시 스킨스쿠버에 대한 정보나 의지?가 없었기에 별 관심 없이 지나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코코비치가 있는 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
필리핀 코코비치 - 조용하고 한적한 저녁, 2006.10 여행 첫날 이동이 길었기에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 길, 조명이 켜진 수영장이 조용하다. 코코비치 특성상 외부 이동이 어렵기에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여러 식당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녁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단품을 주문해서 밥을 먹거다. 우리는 이벤트 참여하기에는 부끄럽기에 조용히 우리끼지 저녁을 해결한다. 세명이다보니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보았다. 야채볶음 닭고기 바비큐 치즈 샌드위치 양념돼지고기 구이 해산물 볶음 식사를 하다보면 기타를 들고 노래를 해준 뒤 팁을 받아가곤 한다. 우리에게 와서 노래 불러주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코코비치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하며..
필리핀 코코비치 - 기대 이상의 만족, 2006.10 작은배로 갈아타고 코코비치에 입성을 했다. 직원들이 모두 나와 노래를 불러주고, 또 우리에게 웰컴 드링크를 준다. 다소 밍밍한 맛이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이동에 지친 입을 달래 준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이동했기에 무지 허기지다. 숙소 배정을 받고 짐도 풀기전에 바로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모든 해산물과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새우, 게, 생선구이, 조개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한가득이다. 토마토소스에 치즈가 올라간 스파게티 배가 고픈데 뭐가 맛이 없겠냐.. 순식간에 모든 음식을 흡입해버렸다. 우리 숙소는 다소 높은곳?에 위치해 있다.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필리핀 전통 가옥 느낌이 난다. 나무로 만들어진 집에 자연과 함께 하는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숙소에서는 우거진 나무와 함께 멀리나마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