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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령 무창포해수욕장_2019.08

지난 7월 조금 이른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다녀왔다.

용평리조트 숙소를 잡고, 피크아일랜드에서 물놀이도 하고,

강릉에 건너가 바닷가 구경도 하고, 막국수도 먹고~

 

하지만 여행을 다녀 온 뒤 아이들이 도미노로 아프기 시작하더니,

결국 한달 내내 병원을 다니면서 열감기, 바이러스와 싸워야 했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아마 실내워터파크가 그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물 관리가 잘 된다한들 깨끗하진 않을테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배설물이 당연히 있을 수 밖에..

 

그래서 결심했다. 앞으로 워터파크는 가지 않는 것으로!!

 

여름이 끝나가는 즈음..

한번 더 다녀오자고 이야기 한지 딱 2시간만에 예약하고, 장 보고, 다음날 바로 출발!

목적지는 바로 충남 보령에 위치한 무창포해수욕장,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고속도로 IC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교통이 꽤나 좋았다.

서해대교 조금 못가서 고질적인 막힘은 있었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도착해서 어제 알아 둔 식당으로 갔다.

식당이름이 신무창포맛집, 너무 노골적인거 아닌가? 

무창포 맛집 검색 시 노출 되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칼국수야 애들이 워낙 좋아하는 메뉴이고, 바지락 칼국수는 맛없기가 힘드니 선택!

다소 간이 쎈편이라서 짜게 느껴졌지만 손 칼국수라는 부분이 꽤나 만족 스러웠다.

바지락도 충분히 들어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클리어!!

지체할 시간이 없다. 숙소에서 바로 환복하고 해수욕장으로 고고!!

드넓은 백사장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참 좋았다.

게다가 수온도 꽤 높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더더욱 좋았다.

아이들은 바로 물속으로 풍덩!!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물이 쭉~ 빠졌다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물이 깊지 않은 얕은곳이라서 더더욱 좋다.

물놀이하다가 지쳐서 모래놀이라 잠시 전환

전날 다이소에서 저렴이로 구입한 모래놀이 세트가 진가를 발휘한다.

넉넉하게 구입해뒀기에 아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논다.

첫째 아이는 큰 집을 지어야 하는데, 길을 파야 한다고, 길을 파달라고 해서 열심히 길도 팠다;;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바닷가로~

아직 어린 쌍둥이는 바닷가 조금 깊은곳으로 가려하니 무서워서 떨어지질 않는다.

반면 첫째는 뭐 겁도 없이 신나게 놀기에 여념이 없다.

약 3시간 가량 충분히 놀고, 아이들도 지쳤는데 들어가자는 말에 순순히 따른다.

만약 부족하다 느꼈다면 엄청 떼를 썼을텐데..

숙소에 돌아와 아이들을 씻기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멀리 해가 저물어 간다.

개인적으로 석양 사진을 매우 좋아하기에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급하게 다녀온 늦은 여름 휴가이지만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참 좋다! 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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