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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양평 키즈카페, 아띠라온_ 2019.06

장모님께서 지난 5월 말에 양평으로 다시 이사를 오시어 자주 양평에 방문하게 된다.

최근 한달간 8일은 있었던것 같다~

이정도면 거의 회사 / 양평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말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데려가려고 하는데

전전주에는 민물고기박물관을 다녀왔고,

전주에는 곤충박물관을 다녀왔고,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최근에 첫째 아이가 나에게 와 조용히 이야기 했던 곳을 가야겠다.

 

"아빠~ 나 헬로방방(우리 동네에 있는 곳) 가고 싶어요~"

 

이렇게 소곤소곤 예쁘게 말하는데 어찌 안 데려갈 수 있겠나..

 

처음으로 세 아이들과 함께 가게되는 키즈카페,

검색을 통해 가깝고 저렴하고 깔끔한 곳을 찾았다.

생각보다 자주 가는 길의 길 목에 있었는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격은 아이 기준 2시간에 8천원이고, 보호자는 2천원인데, 음료까지 주니 공짜수준이다.

(1층 계단 입구가 정리가 잘 안되어 있어 애들이 여기 뭐하는데냐며 엄청난 경계를 했다.

주인장님 혹시라도 이 글 보시면 1층 계단 주변 정리좀...)

입구에 들어가기 전까지, 내부를 보기 전까지 아이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도대체 뭐하는 곳에 날 데려 온거야.. 심지어 그냥 집에 가잔다... ㅋㅋ

 

그 마음도 아주 잠시, 내부를 보자 마자 난리가 난다.

카운터에서 이야기 하는데 그냥 막무가내로 뛰어 들어가버렸다.

아.. 키즈카페가 이런곳이구나.. 나에게 자유를 주는 곳이구나.. 싶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아 여유를 즐긴다.

카운터 바로 주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잔뜩이다.

과자부터 음료까지, 심지어 인스턴지이지만 밥 종류도 있다.

방방이 제일 큰 면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길게 구성 된 1개의 방방과 주변으로 배치된 작은 사이즈의 4개, 양쪽 8개의 방방이 있다.

스펀지 큐브로 가득찬 곳, 아이들이 징검다리 놀이나, 외나무 다리 건너기도 하고, 친구들과 뛰어 들기도 하고 하더라.

이 곳은 공을 인식하는 모션 감지 볼풀장

화면에 볼풀을 던지면 몬스터를 잡거나, 불을 끄거나 등등의 모션이 감지되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둘째 아이가 들어가서 40분 동안 나오지 않았던 편백나무 조각?방

여기에는 자동차, 트럭, 공룡, 모래놀이 삽 등 다양한 놀이 도구가 있다.

편백나무 피스를 실었다, 내렸다 반복하며 집요하게 놀더라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장난감 방.

남자 여자 아이 장난감이 다양하게 배치됭 있다.

남자 아이들 답게 자동차에 푹 빠져 있다.

집에 자동차가 100대 넘게 있는데도, 새로운 자동차를 보면 또 그렇게 좋나보다..

사실 키즈카페를 경험하기 전까지는 뭐하러 돈 내고 이런데를 가!!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 곳을 다녀온 뒤로, 아~ 역시 돈이 좋아~ 돈 많이 벌어야겠다. 싶었다.

 

우선 아이들이 정말이지 매우 좋아했다.

게다가 나도 매우 좋아했다. 왜냐면 자유였기 때문이다.

비록 초반에는 셋째 아이가 혹시 자길 버리고 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는지 3분마다 나와서 나를 확인하고 들어가곤했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고, 예상 했듯이 아이들은 집에 가지 않겠다고 울고불고 한바탕하고,

겨우겨우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올 수 있었다.

 

중간에 목 마를까봐 뽀로로 음료수를 사줬는데, 내 작전이 잘못 된듯..

2시간 풀로 놀게하고, 집에 가는 길에 음료 하나씩 사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북유럽풍이라고는 하는데,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입장 전 아이들의 체온 체크까지 꼼꼼하게 하는 곳이라 조금은 더 안심이 되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이 놀던 이 제품의 청결을 어떻게 관리 할지가 조금 염려가 되긴 한다.

 

아이들도 나도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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