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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이프

제주도 회, 한림수협 활어센터

섬이라는 특성상 수산물을 접하고 또 먹을 기회가 참 많다.

일반적인 수산물은 가까운 하나로마트에 가면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어 자주 가는데,

제주도에서 유명한 갈치나 다른 생선들을 살 수 있다.

 

회를 가끔 먹고 싶을때가 있어 조금 신선한 회를 먹고 싶은데

하나로마트에는 접시 단위로 미리 만들어둔 회를 사서 먹어야 하는데,

한두명 먹을때는 괜찮은데 손님이 오셔서 대접해야 할때면 조금 빈약한 느낌이다.

 

작년에 동네에 회 센터 같은 곳을 한번 갔는데

가성비 좋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다시는 방문하지 않게 된다.

 

그러던 중 동네사람이 추천해줘서 알게 된 한림수협 활어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했더니 다소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해줘서 겨우겨우 찾아서 방문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네이버 지도를 사용한다면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지원센터" 로 검색해 방문하면 될 것 같다.

 

주차도 매우 편하고, 건물도 최신화 되어 있으며 큰길 바로 옆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1층으로 가면 1층에는 마트와 회를 살 수 있는 곳이 있다.

 

규모가 엄청 크지 않지만 세 업체가 입점해서 장사를 하고 있으니 돌아다니며 비교해보면서 좋은 제품을 골라 먹으면 될 것 같다.

입구에는 미리 떠둔 회도 있으니 간편하게 즐길수도 있게 되어 있으니 본인이 편하게 선택하면 될 듯.

 

이번에는 자연산 광어로 결정

부모님이 오셔서 함께 먹어야 하기에 2.7kg 짜리로 선택했다.

최근 자연산이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있는 광어들 중 제일 작은놈이었다.

사실 더 큰걸로 선택하고 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불가능하니...

 

생선을 선택하면 무게를 측정하고, 바로 옆에서 회를 떠 준다.

 

앞으로 이곳을 계속 방문해도 괜찮겠다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매우 깔끔하고 깨끗했다는 것이다.

생선을 다루는 곳들이 매우 깨끗하게 잘 관리 되어 있었다.

그리고 바로 눈 앞에서 회 뜨는 것을 볼 수 있어 더더욱 믿음이 갔다.

보통 회센터 이런곳에 가면 눈탱이 맞는다, 라는 표현를 자주 쓰고 접하는데

여기는 그런것 없는, 믿을 수 있게 해줘서 더 좋았다.

 

이렇게 접시로 크게 두접시가 나와서 매우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여기에 매운탕 재료도 받아와서,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서 매운탕 재료까지 추가로 준비해서 마지막 매운탕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2층에는 회를 떠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5천원의 상차림비만 내면 된다고 하니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되고,

아니면 바로 위로 올라가서 바로 즐길 수도 있겠다.

 

제주도 서쪽 애월, 한림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먹고 싶다면 한번쯤 이용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