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도 흩날리는 완연한 봄이지만 아직도 바람은 쌀랑하다.
아이들이 모두 어린이집에 다녀서 이제부터 매달 한번씩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고, 오늘 그 첫날이다.
비록 반차(오전만)지만 알차게 데이트하기로 했다.
홍대 보니토헤어에서 덥수룩한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최근에 미쉐린에도 선정되기도 하고,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한 돼지국밥집 옥동식에 가기로 했다.
합정역 근처에 있어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식당이 위치한곳은 주택가 한 가운데 있다보니 이런곳에 식당이 있고 또 유명해지는게 마냥 신기했다.
12시경 점심시간이다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가게는 빌라 1층의 한칸을 사용하고, 입구는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나무로 멋지게 간판을 구성하였다.
메뉴는 매우 간단하다. 돼지곰탕 보통과 특이며, 잔술 이렇게 세가지이다.
보통과 특의 차이는 고기 양이 두배로 들어간다는 점.
자리에 앉으면 바로 세팅을 도와준다.
제일 왼쪽 고추장아찌(고기를 찍어 먹는 용도), 그리고 셀프김치그릇이 나온다.
음식은 자리에 앉으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오니 좋다.
오래 기다렸는데, 음식마저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 매우 슬플것 같다.
국물이 매우 좋다.
처음 받자마자 국물을 한모금 먹고 나서 이후로도 몇숟가락을 계속 국물만 먹었다.
특히 고기가 빠진 국물을 좋아하는 나는 최고의 메뉴이다.
보통을 시켰는데 양이 좀 작나? 했지만 먹고나니 생각보다 든든하고 좋았다.
특 시켰으면 조금 무리해서 먹었을듯 싶을정도다.
식사하는 중 포장해가는 분이 있었는데,
포장에는 국물은 얼려져서 제공되고, 고기는 따로 포장되어 나간다.
그리고 밥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기에 집에 있는 밥으로 먹어야 한다고.
나중에 포장도 해와서 먹어도 좋을듯 싶다 ^^
한끼 든든하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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