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날씨가 꽤 포근하고 좋다.
이번 제주 일정에서 계획했던것중 하나는 바로, 섬 투어
제주도에 유명한 부속 섬이 몇개 있는데,
우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가 가장 대표적인것 같다.
우도나 마라도는 워낙 유명세를 많이 탄 곳이기에, 그리고 가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비양도에 갔다.
비양도를 오가는 배는 한림항에서 탈 수 있으며,
2개의 배가 번갈아가며 운항을 하고 있다.
다만 조심하여야 할 부분은 비양도 들어갔을때 탔던 배를 나올때도 타야 한다.
뭐 걱정할 필요 없는 것이 매표하는 동안 몇번의 설명을 해주기에 잊어버릴수가 없다;;;
한림항에서 15분이면 비양도에 도착하기에 배멀미가 있는 분이라면 서쪽의 비양도를 가보는것도 좋을듯 ^^
우리는 2시(14시) 배를 이용해 비양도에 입도하였다.
비양도에서 나오는 배는 4시(16시) 15분에 나오는 일정이다.
아이들이 있어서 오래 있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짧지만 알차게 보내고 오는 목표로 하였다.
실내에도 좌석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오픈된 공간의 좌석도 있다.
11월의 포근한 날씨이지만,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부담되어 나는 실내에서 이동하였다.
비양도까지는 단 15분이면 도착한다.
제주도에서 바로 보이는 아주 가까운 섬이기때문이다.
배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우르르 이동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반대방향, 반 시계 방향으로 돌아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타고 왔던 배가 바로 한림항으로 돌아간다.
멀리 보이지만 가까운 제주도~
비양도 둘레길은 걷기 편하게 모두 포장된 도로로 되어 있다.
아이들이 달리고, 뛰고 해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지만,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펄랑못이 있다.
비양도 한 가운데 염습지(바닷물습지)인데, 지하로 바닷물이 통하며 유지가 되는 것이다.
펄랑못을 둘러볼수 있는 길이 따로 있지만,
아이들과 둘레길만 돌아도 시간이 빠듯하기에 펄랑못은 지나가며 잠시 보았다.
비양도 둘레길은 약 3km 정도라, 아이들이 마지막에 조금 힘들어하였지만
무리 없이 편하게 둘러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비양도 둘레길을 둘러보며 느낀것은 자연의 위대함도 있었지만,
해안가에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들이 다소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를 한번 하면 좋을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 하늘을 보니 멋진 석양이 오늘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제주도에서의 일상 중 큰 선물중 하나는 바로 멋진 하늘이지 않을까 싶다.
때로는 엄청난 비바람이 내리기도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듯 맑은 하늘을 보여주기때문이다.
이 멋진 하늘을 계속 담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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