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얼마전 다녀온 오팬파이어에 이어, 집 근처에 있는 모리노아루요에 다녀왔다.
작년에도 몇번 가자고 했었는데, 매번 미뤄오다가 이번에 방문해보았다.
제주 애월의 중산간에 위치한, 게다가 산속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는 동안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깊이 있다.
특히 우리 집에서 가는 길은 더더욱 좁아서 차가 마주오면 피해주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
암튼 좁은 산길을 따라 도착한 모리노아루요.
우리 집보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더 쌀쌀하게 느껴진다.
주차는 식당 옆에 몇자리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식당 주변에도 몇몇 공간이 있는데,
개인 사유지도 있으니 잘 보고 다른 차량에 방해되지 않게 주차를 해야겠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을 했다.
그럼에도 주차장은 만차여서 주변에 주차를 하고 방문하였다.
다행스럽게도 2인석 중점으로 되어 있어 2인이 방문하여 별도 웨이팅 없이 입장이 가능하였다.
바 테이블도 몇자리 있고, 2인석 중심으로 6개 정도,
그리고 안쪽에는 단체석도 있는 것 같으니 사전에 문의하고 방문하면 좋을것 같다.
주방에서 익숙한 얼굴이 직접 조리를 해주신다.
식당에 방문한 많은 분들이 김승민 요리사님을 뵙고 신기한 얼굴로 쳐다본다.
나 역시 그랬다 ^^
모리노아루요메뉴는 워낙 잘 설명되어 있어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메로동, 부타동, 카키아게, 카라아게를 각 1개씩 주문하였다.
(2인이 방문하였으며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주문을 한 뒤 잠시 고개를 들어보니 천정에 채광을 위한 천정유리가 되어 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참 하기 어려운 인테리어인데, 이렇게 식당에서 채광을 위한 인테리어로 있으니 새로운 느낌이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고도가 높아서인지 약간 쌀랑하게 느껴졌다.
얼마지나지 않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먼저 나온 메로동, 제법 큰 메로 3덩이와 두부가 함께 나온다.
메로가 상당히 기름진 음식인데, 기름기 하나 없이 담백하게 나왔다.
기름기가 좀 많이 빠져서,, 약간 퍽퍽한 느낌도 있기는 했다.
먼저 밥과 메로를 먹다가, 절반즘 먹으면 수란을 넣어서 비벼 먹으라고 알려 주셨다.
함께 나온 절임도 단순 초절임에 더불어 마지막에 입안에 느껴지는 독특한 향이 있다.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질감 있는 어쩌면 새롭게 다가오는 신비로운 느낌이랄까,
그리고 감자샐러드, 처음에는 사과샐러드인줄 알고 식사 마치고 먹으려고 아껴두었는데,
식사 후 먹어보니 감자샐러드였다. ㅎ
장국 역시 일본식 미소된장국 느낌보다, 모리노아루요 요리사님만의 독특한 맛의 장국이었다.
어쩌면 요리 하나하나가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이어서 나온 부타동
돼지고기 겉은 튀겨져 있는데, 속은 촉촉한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덮밥의 느낌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카키아게, 카라아게가 한 접시에 나왔다.
카라아케는 4조각이 나왔고, 카키아게(새우)는 뭉쳐져서 나왔는데, 원래 이렇게 나오는건지 모르지만 뭉탱이로 뭉쳐져 있었다.
카키아게의 튀김옷이 깔끔하게 잘 튀겨져 있어서 바삭하니 좋았다.
만약 밥만 주문했다면 부족해서 공기밥을 더 주문했어야 할 것 같은데,
카키아게와 카라아게가 있어서 밥을 추가 주문하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때문에 워낙 유명한 곳이 된 것 같지만, 사실을 그 전부터 유명했던 식당이다.
엄청 붐비는 그런 식당은 아니지만 이미 입소문이 난 식당이었다.
흑백요리사 덕분에 이제 자주 가기 힘든 곳이 되버렸지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기회가 된다면 평일 점심에 방문해봐야겠다.
참고로 지금은 저녁에 영업은 하고 있지 않다고 하며, 인스타에 내용이 공지 된다고 하니 확인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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