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일간 비가 좀 내려 폭포에 물이 늘었을것 같아 오랜만에 폭포에 놀러를 갔다.
서귀포에 유명한 폭포가 천지연, 천제연, 정방, 엉또 등 몇몇 폭포가 있는데
이번에는 정방폭포를 방문하였다.
엉또폭포를 가고 싶긴했는데, 멋진 경관을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비가 와서
엉또는 다음에 가기로 하였다.
입장권를 발급받고 들어가면 바로 멋진 폭포를 볼 수 있다.
참고로 제주도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여, 신분증만 가져가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입구에서 폭포까지는 5분정도, 계단으로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접근 할 수 있다.
다만 폭포 특성상, 그리고 최근에 비가 내렸기에 다소 바닥이 미끄럽기에 조심조심 다녀야 할 것 같다.
폭포 주변으로 큰 바위들이 있는데, 역시 젖어 있어 매우 미끄럽다.
폭포에 있는 몇분동안 넘어지는 사람을 몇명 볼 수 있었다.
특히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가다가 미끄러져서 다치는 사람을 봤다.
신발이 편하지 않다면 미끄러운 곳은 가지 않는게 더 좋을것 같다.
폭포 주변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더 안으로 안으로 가려는 사람이 많다.
생각보다 외국인이 많았다.
단체 수학여행 온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코스 중 하나인가 보다.
폭포 주변에서 폭포 소리도 듣고, 바로 앞에 파도 소리도 함께 들으니 여유롭게 참 좋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고,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정희네해물탕을 방문하였다.
정방폭포에서 약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다만 건물 주변에 주차 하는 곳이 넉넉치 않아서 주변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해야 할 수 있다.
방문 전 주차하는 곳을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것 같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아주머니 혼자서 식당 운영을 하고 계셨다.
식당에 들어가니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오랫동안 방문을 미뤄왔고, 또 멀리서 왔기에 기다리기로 했다.
앞에 들어온 손님 음식 준비가 끝나고 다음 우리 차례이다.
약 20분 내외로 기다렸는데 뭐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정도였다.
드디어 나온 우리 해물탕 대 사이즈
가격은 68,000원
여러가지 해산물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다.
새우, 딱새우, 게, 오징어, 키조개, 홍합 및 조개류, 미더덕, 그리고 푸짐한 야채까지
정희네해물탕의 특징은 해산물 자체로 맛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래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더 진한 맛이 우러나온다.
혼자서 식당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때가 되면 오셔서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주시고 간다.
우리 뒤로 두팀이 더 들어와서 더 오랜시간 대기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한팀이 더 들어왔는데 결국 못 먹고 발걸음을 돌리더라는..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오늘 열지 않으려다가 잠시 시간이 나서 오픈했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왔다고 한다.
즉 원래 혼자 운영하는게 아니라 같이 하는데, 다른 일이 있어서 혼자 하셨던것 같다.
아무튼 오랜시간 끓이면서 다양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으니 푸짐하고 좋았다.
해물탕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한번 이렇게 맛있고 푸짐한 해물탕을 먹을 수 있으니 좋다.
(참고로 맛있고 없고는 개인의 차이이며,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서귀포에 방문한다면 또 한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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