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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이프

절물자연휴양림 그리고 절물오름

제주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자주 언급되는 곳중 한곳이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인듯 싶다.

몇번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 보긴 했는데, 집이랑 다소 거리가 있어 다음으로 미루다가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다.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보니,

제주에서는 꽤나 먼 거리에 속한다. 

특히나 차가 거의 막히지 않는 길로 다니기에 거리 역시 멀다. 약 25km 정도?

아무튼 이번 주말 나들이 장소는 바로 절물자연휴양림이다.

 

 

지난주에 다녀왔던 어린이교통공원과 가까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라면 두곳을 모두 방문해도 재미있을것 같다.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면,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차장에 들어가면서 입장권은 물론, 주차비까지 한번에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도착했을때 입구에 차량이 밀려 있어 주차 공간이 없으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가 아닌, 결제를 위한 대기 줄이었으며, 주차 공간은 여유 있었다.

 

절물자연휴양림 입장료는

성인은 1,000원 / 청소년 600원 / 어린이는 300원 / 7세 미만은 무료이다.

게다가 65세 이상, 다자녀, 제주도민은 입장료가 면제되다보니,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었다.

다만 주차비는 내야 하는데, 경차는 1,500원 / 소형차는 3,000원이다.

우리가 낸 금액은 총 3,000원 주차비만 내고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증빙 서류들이 필요하므로 챙겨가야 한다.

 

주차를 하고, 입장하면서 받았던 입장권을 가지고 정문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한다.

차에 있어서 사람 체크를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한번 더 확인을 하니 정확하게!!

 

절물자연휴양림은 엄청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산책로가 있으니 다니기 편한 길로 잘 선택하여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빽뺵하게 들어선 휴양림이다.

지금까지 자주 다녔던 곶자왈도립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휴양림이라면,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있어 느낌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빽빽하게 들어선 삼나무 사이사이로 평상들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평상 뿐만 아니라 테이블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편한곳에 앉아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면 될 것 같다.

입구에 있는 평상을 보고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크게 노력할 필요 없이, 돌다보면 보이는 곳에서 쉬면 된다.

 

절물자연휴양림의 메인길, 좌우로 들어선 삼나무 군락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바닥 역시 걷기 편하게 잘 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여기 저기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작은 연못 하나가 나온다.

연못을 기점으로 또 사방으로 퍼져서 걸을수 있는 길들이 나온다.

연못에는 크고작은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고, 연꽃이 피어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외부에 있으면 다소 더운 날씨이나, 나무 밑으로 걸으면 선선한 바람이 더위를 잊게 만들어 준다.

 

삼나무 키가 어마어마하게 높다.

몇년을 자라온 나무인지는 모르나, 오랜시간 비바람과 태풍을 이겨내며 자라났을 삼나무가 그저 신기하다.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휴양림을 걷다보니 절물오름으로 오를 수 있는 입구가 눈에 띈다.

사실 오름에 오를 계획은 전혀 없었으나, 갑자기 오름에 오르고 싶어진다.

높이도 별로 높아 보이지 않고, 거리도 800m 남짓이다보니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오르기 시작했다.

절물오름에 오르는 길이 넓진 않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편하게 오를 수 있다.

경사 역시 심하지 않아 그리 힘들지 않고, 조금 땀이 흐르는 정도로 갈 수 있다.

등산을 평소에 안했던 사람도 쉽게 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절물오른은 정상에서 한바퀴 돌 수 있는 코스로 되어 있다.

나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제1전망대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올라가는데 시간은 25분 정도 걸린것 같다.

 

제1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주 시내와 제주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로 보이는 한라산, 구름에 가려 한라산을 명확하게 보긴 어렵지만, 저 구름 사이에 한라산이 있다.

절물오름에서 보이는 광경이 어승생악과 조금 비슷한 것 같다.

올라가는 코스는 절물 오름이 조금 더 편하게 오를 수 있고, 어승생악이 조금 더 힘들었던것 같다. (거의 비슷하다)

 

2022.04.01 - [제주라이프] - 어승생악 등반_2022.03

 

어승생악 등반_2022.03

몇일 흐린 날씨가 좋아져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오름이나 가볼까 싶어서 찾다 어승생악을 알게되었다. 원래 유명했던것 같은데, 난 이제 알게 되었다 ^^ 차로 20분정도만 가면 되고, 차로 높은

jbr0.tistory.com

 

시원하게 5분정도 바람을 쐬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온다.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더 있었다면 한바퀴 순환코스를 돌아도 괜찮았을것 같다.

 

내려오는데는 시간이 더 짧게 소요되어 15분 내외로 내려 올 수 있었다.

 

삼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어, 휴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절물자연휴양림과

편하게 오를수 있는 절물오름 두곳을 한번에 갈 수 있는 코스다보니, 참 알찬것 같다.

인근에는 어린이교통공원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라면 하루를 꽉채워 보낼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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