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 출발한 버스는 달리고 달려 아침 8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다.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는 어마어마한 구불구불한 길을 넘고 넘어야만 했다.
맨정신 길을 봤다면 아마 멘붕이 왔을 것 같다.
당시에는 사전에 숙소를 예약하거나 시스템 자체가 없어 여행에 숙소 계획이 전혀 없었다.
지금의 여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그냥 내가 가려는 곳의 목적지, 보고자 하는것, 보고 싶은것 만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 어렵지 않을까?)
다행스럽게 버스에 내리자 마자 호객하는 사람이 많다.
주로 바나웨 라이스 테라시스에 단체로 가는 프로그램 호객이 많다.
우리는 먼저 간단하게 짐을 풀고 싶었고, 또 조금은 저렴하게 바나웨 라이스테라시스를 보고 싶어 저렴하게 부르는 친구를 따라 나섰다.
그들이 제공하는 트라이바이시클을 타고 갔다.
작은 도미토리에 식당, 그리고 기념품 샵까지 나름 갖출건 다 갖췄다.
햇살이 화사하게 들어오는 식당.
작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식당에서 보이는 라이스테라시스의 모습.
산을 깍아 만들었는데, 그저 대단하다는 소리밖에 안나온다.
숙소 공용 공간인데, 손님이 우리 뿐이라서 그냥 우리만의 공간이었다.
바나웨에 도착했다고 다 끝난게 아니다.
바나웨 라이스 테라시스를 보기 위해서는 여기서 또 한시간 가량 가야만 한다.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지프니를 타고 정상까지 가서 도보로 30분 가량 들어가는 것과,
오토바이를 타고 산 밑까지 가서 등산 30분, 도보 30분 하는 코스가 있다.
난 싼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오토바이를 선택했고,
덕분에 바나웨 길을 가장 낮은곳에서 경험 할 수 있었다 ㅠ
이제 본격적인 라이스테라시스 보러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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