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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이프

제니스카운티 유수암

제주로 이주한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사온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다니..

 

3년동안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던 유수암 제니스카운티,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관리하고, 보수하니 더더욱 애정이 가는 곳이다.

 

혹시라도 제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거나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해본다.

제니스카운티 유수암은 애월 중산간에 위치한 단독주택단지다.

제니스카운티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우선 초등학교가 근처에 있어 아이들 통학이 원활한 단지 중 하나이다.

초등학교 셔틀버스가 단지 입구에서 바로 승하차가 가능하여 등하교가 쉬웠고,

자차로 이동해도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아이들 등하교에 유리한 부분이 크게 작용하였다.

게다가 2024년부터 장전초등학교가 IB 관심학교로 운영되어 아이들의 교육 퀄리티가 더욱더 좋아졌다.

IB교육과정은 관심있는 분이라면 워낙 유명하기때문에 구지 여기에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독주택단지 규모 및 소유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제니스카운티는 34개 주택이 하나의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는 1,2단지로 나뉘지만 별도의 구분없이 하나의 단지로 운영된다.)

아무리 좋은 위치에 있는 집이라도 너무 홀로 떨어져 있거나, 소규모 단지는 관리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단지를 선호했다.

제니스카운티 단지 배치도

또한 개별등기로 된 콘크리트 구조의 단지인 부분도 중요한 결정요소였다.

가끔 공동등기된 주택이 있어, 주택 매매 시 매우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되곤 하는데,

개별 등기로 되어 있어 보다 쉽게 매매가 가능하기도 하다.

 

시내 또는 주요 생활권 이동 시간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간단한 장르 볼 수 있는 하귀부터, 대형마트가 있는 노형, 육지를 오갈수 있는 제주공항까지 차로 금방 이동이 가능하다.

하귀는 10분 내외, 노형은 15분, 제주공항은 25분~30분이면 갈 수 있어 주변 인프라가 나름 잘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어느정도 뷰가 확보된 집으로 가고 싶었다.

육지에서 꽉꽉 막히고 답답하게 지내기 싫어 제주까지 왔는데, 뷰도 없이 답답한 곳에서 생활하기는 싫었다.

그런데 또 너무 바닷가 근처는 바다바람의 영향이 있어, 중산간쪽을 더 선호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딱 맞는 곳이었다.

집에서 보이는 제주 앞바다 뷰

 

 

제니스카운티는 크게 두가지 타입으로 되어 있다.

작은평형과 큰평형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가족이 많아 당연히 큰 평형으로 선택하였다.

두가지 타입 모두 봤는데, 작은 타입은 아무래도 조금 답답함이 느껴졌다.

더 고민할 필요도 없이 큰 타입을 선택했는데, 큰 타입은 99.8m2  약 30평정도이다.

 

제니스카운티 우리집 소개

거실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되어 있으며, 나무로 된 아트월도 있다.

거실에는 시스템에어컨이 설치 되어 있어, 별도의 에어컨 설치가 필요 없다.

거실에 별도의 화장실이 있어, 손님이 와도 화장실 이용을 위해 안방 또는 2층을 갈 필요 없이 거실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다.

거실이 꽤나 넓어 다양한 배치가 가능하다.

 

거실 화장실

계단 아래 배치하여 공간 활용을 참 잘했다.

 

주방과 다용도실

주방은 한샘으로 되어 있어 무난하다.

ㄷ 자로 배치되어 있어, 공간 활용을 잘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특히 보조 수전이 있어 편하게 이용가능하다.

주방에 원래 김치냉장고가 빌트인으로 되어 있는데, 오래 되기도 하고, 냄새도 나는 것 같아 과감하게 떼어버리고, 

거기에 10인용 삼성식기세척기를 넣었다.

덕분에 설거지에서 자유로워져 더더욱 만족스럽다.

 

다용도실

다용도실도 꽤나 넓어서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고, 외부로 다닐수 있는 보조 출입구가 있다.

보조 출입구가 좋은 점이, 장보고 온 물건을 집으로 옮길때, 또는 분리수거를 배출할때 집 안으로 들이지 않고 바로 밖으로 옮길 수 있어 정말 편하고 좋다.

보조 출입구를 열면, 바로 주차장과 연결되니 완전 꿀템

세탁기 및 주방가구들을 두고,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

 

1층 안방

1층에는 방이 1개 배치되어 있다.

안방으로 사용하면 딱 좋다. 안방 역시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별도의 에어컨 설치가 필요 없이 깔끔하니 정말 좋다. 별도로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면 벽 타공은 물론, 인테리어적으로도 감점 요소인데, 시스템 에어컨이 있으니 딱 좋다!!

 

1층 드레스룸

1층 안방 뒤쪽으로 드레스룸이 별도로 있다.

1층 드레스룸에는 붙박이장이 있고, 거기에 원목으로 만든 옷걸이가 있다.

이 아이템이 우리집 히든카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집 크기에 맞춰 맞춤 제작한 것으로,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게 맞고, 사용성도 꽤나 좋다.

게다가 싸구려로 된 것이 아니라, 정말 튼튼하고 좋다.

옷이 아무리 많아도 걱정 없이 사용 할 수 있다.

 

1층 화장실

1층 안방에 화장실이 하나 더 있다.

안방에 있어 부부만 이용하기에 꽤나 좋다.

게다가 욕조까지 있어서 피곤할때 따뜻한물 받아서 몸 지지면 딱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 거실에도 화장실이 있어) 안방 화장실은 프라이빗하게 이용 할 수 있다.

 

1층 알파룸 (큰 평형에만 있는 알파공간)

큰 평형에만 알파룸이 있다. 생각보다 꽤나 넓어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벽 선반도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높이 보관도 할 수 있어 좋다.

안마의자를 두고 휴게공간으로 활용해도 좋고, 음향기기를 두고 휴식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을것 같다.

 

2층 거실

거실이 2층에도 있다.

게다가 뷰는 더더욱 좋다.

아침에 일어나 2층에서 바라보는 제주 바다뷰는 상쾌한 아침을 열어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이다.

 

2층 방 2

2층에는 방이 2개가 있다. 그중 첫번째 방

아이들이 쓰면 딱 좋은 크기의 방이다.

방 크기는 3.3m x 2.5m 퀸 사이즈 침대로 충분히 들어갈만한 크기이다.

또는 아이들 책상과 침대도 배치가 가능한 크기이다.

 

2층 방 3

2층에 있는 두번째방, 거실을 중간으로 양 옆으로 방이 배치되어 있다.

2층 두번째 방 역시  3.3m x 2.6m 로 앞선 방보다 조금 크다.

게다가 이 방에서는 정말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다.

저녁시간에 바라보는 석양을 참 좋아한다.

 

아파트의 경우 평면도를 쉽게 확인하고 볼 수 있는데, 

단독주택 특성상 평면고 구하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나는 직접 그려보았다. (발로 그린것 아닙니다;;;)

1층의 경우 거실 및 안방, 알파룸까지의 사이즈만 측정하였다.

 

 

 

3년동안 살다보니 우리집이 참 좋다.

그중 제일은 바로 석양이다.

집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정말 황홀할뿐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멋진 석양은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해줄정도이다.

구지 해안가로 가서 석양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다.

 

잔디가 있는 우리집 마당

아이들이 언제든 나가서 뛰어 놀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

그것도 잔디가 푸릇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은 뛰지 말라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안전하게 집에서 놀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여름이면 여기에 수영장을 펼쳐두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수영을 하며 놀 수 있다.

바베큐를 해먹을 수도 있고, 축구도 할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어 더더욱 좋다.

(아쉽게도 그네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보내줘야만 했다 ㅠ)

 

 

제주도에서는 차를 사기 위해서 주차장을 꼭 확보해야만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바로 차고지증명제때문인데, 차고지가 없으면 꽤나 불편한 일들이 생기곤 한다.

우리집은 2대의 주차장을 공식적으로 가지고 있어, 차량을 구입할때 전혀 문제 없다.

 

제주도에서는 특히 중산간 지역에서는 어딜 이동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차가 꼭 필요하다.

주변에 종종 차고지가 없어 돈을 내고 주차장 주소만 빌려서 쓰는 사람들이 있곤하다.

집에 주차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이득인지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이사 온뒤 가장 먼저 준비하고 신청했던것중 하나가 바로 태양광 설치였다.

태양광 설치 지원금도 있겠다. 단독주택이니 설치가 꽤나 용이하여 설치하였고,

전기 요금이 꽤나 큰 폭으로 감소되었다.

특히 여름에 전기요금 무서워 할 필요가 없어졌다.

2024년 여름 어마무시한 더위가 계속되었을때도 한달에 5만원도 안되는 전기요금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태양이 뜨는한 계속 발전되는 전기가 어찌나 고마운지,

참고로 지난달 24년 10월 전기 요금은 11,340원이었으며, 24년 8월 전기 요금은 45,300원이었다.

 

이렇게 정든 우리집을 이제는 곧 작별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

참으로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고 살았던 집인데..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아직 다음 주인을 찾지는 못하였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편히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직거래 파격 할인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

좋은 인연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