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강화 자연사박물관_2018.07

못진남자 2018. 7. 30. 09:42

계속되는 무더위에 하루 종일 집에 있기는 너무 힘들다.

게다가 막내놈이 팔을 다쳐서 외부 활동도 사실상 어렵다.

물놀이를 가고 싶지만 갈 수 없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도 참 난감하다.

그래서 매주 실내로 갈 수 있는 곳을 열심히 찾고 있다.


강화도는 집에서 멀지 않아서 종종 나들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주로 강화도 남쪽으로 가서 바다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이번에는 강화도 북쪽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자연사박물관이 서울에는 서대문에도 있고,

서울 동쪽에는 덕소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으며,

서쪽에는 강화도 자연사박물관이 있다.


한창 관심이 많을 연령의 아이들에게 더더욱 좋은 곳인듯 싶다.

1시간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한 강화도 자연사박물관~

무더위답게 엄청 덥다 ㅠㅠ


한쪽 벽면에는 아트월?이 있어 애들이 사진찍고 하기에 참 좋다.

공룡을 좋아하는 세 아들이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


또한 입구 주변에는 가축을 키우고 있어 애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닭부터, 토끼, 염소였나.. 양이었나.. 등등 작은 가축들이 있었다.

서울에 살면서는 실제 보기에 참 힘든 것들이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비해 꽤나 저렴하다.

성인 기준 3천원이며, 미취학아동은 무료이기에 우리는 6천원으로 5명의 가족이 들어갔다.


강화도 자연사 박물관은 공룡시대보다는 주로 최근에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종류들의 동물, 가축 등등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공룡의 화석도 이렇게 일부 있기는 하나, 전체 규모로 하면 많지 않은 편이었다.


대형 문어 모형


거북이 모형


대형 암모나이트


독수리까지


고개를 들면 이렇게 큰 조형물들이 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층에서 2층으로 가려면 1층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거나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유모차를 가지고 갔기에 엘레베이터를 이용했고 그 결과 2층은 거꾸로 봐야만 했다는;;;

구조상, 안전상 어쩔수 없었지만, 만약 사람이라도 많았다면 2층에서 역주행하는 무개념으로 보여지지 않았을까 싶다;;


강화 자연사박물관의 장점이라면 바로 옆에 강화 역사박물관도 함께 있으며,

자연사박물관 표를 구입했으면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역사박물관에서 가서, 자연사박물관 입장권을 보여주면 역사박물관 입장도 가능했다.

우리는 아직 역사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 입장만 해서 조금 보다가 배가 고파 그냥 나왔다.


무더운 여름 집에 있기 힘들면 한번 가서 구경하면 참 좋을것 같다.

너무 큰 기대보다는 편안하게 쉬러 간다는 생각으로 가면 좋을 듯 싶다.

특히 1층에 곤충 관련 특별 전시회가 있었는데 역시 참 좋았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티맵에서 강화 자연사박물관 검색하면,

비슷한 이름의 자연사박물관이 하나 더 나오는데, 거기는 다른 곳이다.

강화 은암 자연사박물관? 아무튼 잘 보고 찾아서 가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