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우리밀칼국수_2018.06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바지락칼국수 맛집을 검색해본다.
사실 다 거기서 거기 일것 같은데.. 검색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그나마 밀이라도 우리 밀 사용하는 가게가 있는것 같아, 그래 기왕 먹는거 우리 밀 이라도 먹어보다 싶어서 선택한 곳은
우리밀칼국수 가게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미션이 떨어졌다.
그 미션은 바로 애들을 재우지 말자!!
밥 먹기 바로 전인데, 박물관 구경을 하고 나서 피곤해서 바로 잘 수 있으니,,
과자와 다양한 호기심거리로 20분만 버티게 하자.
주차장이 생각보다 좁았지만, 그래도 회전이 빨라서인지 금방 자리가 났다.
주차장에서 1차 대기를 한번하고,,
다시 식당에 가서 2차 대기를 한다.
주말 낮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어쩔수 없다.
앞에 10팀 정도가 있고 대기를 약 20분 하라고 한다.
12시가 넘어서 애들도 나도 배가 고픈지.. 예민하다.
이럴땐 바로 뽀로로가 있지요.
드디어 우리차례다.
우리밀칼국수 (1인분 9천원) 2인분에 추가 사리를 시켰다.
바지락과 육수가 나와서 팔팔 끓으면 바지락을 건져낸뒤 함께나온 사리를 넣어서 끓이면 된다.
바지락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다.
함께 나온 칼국수 2인분+사리 1인분, 그런데 옆테이블의 2인분과 사리양이 크게 다른것 같지 않다;;
이럴줄 알았음 칼국수 2인분 시키고, 사리 1인분은 따로 시킬껄...
바지락이 익어서 먹는동안 칼국수면이 익어간다.
국수는 사랑이다. 국수만으로 모든것이 평정된다.
사리로만 봤을때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양이 꽤 된다.
부족하지 않게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이제 오후 일정을 위해 시화나래휴게소로 이동이다~
엇 그런데.. 애들 낮잠 시간이랑 겹친다.
애들의 짜증이 늘어나고 울음 소리가 많아진다는 것은 재워달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시화나래휴게소에서 챙겨간 수박을 해치우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애들은 쿨쿨 잘 자서인지 컨디션을 금방 회복했다.
대부도 우리밀칼국수는 간이 너무 강하거나,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별로겠지만 나같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선호한다면 추천할만하다.
다만 칼국수를 9천원 내고 먹어야 한다는 것에는 사실 조금 불만이다.
우리밀이기도 하고, 또 관광지이다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칼국수가 9천원인것은 조금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