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제주 난방요금

못진남자 2023. 2. 6. 13:52

제주도 이주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겨울 난방 요금이다.

단독주택 특성상 단열이 잘 되지 않는 것과,

가스 요금이 워낙 비싸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는 소리를 워낙 들어서,

게다가 이사 온지 얼마 안되서, 집이 너무 추워서 (식어버려서) 데우는데 몇일 보일러 썼더니 20만원 가까운 요금이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겨울이 조금 걱정되었다.

 

서울에서 도시가스를 사용할때 200m3 사용하면, 보통 20만원 조금 안되는 요금이 나왔는데,

제주에서 200m3를 사용하면, 100만원 조금 안되는 요금이 나온다고 하니..정말 후덜덜하다.

 

이번 겨울 우리의 계획은

보일러 사용을 줄이고, 부족한 부분을 대체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태양광발전도 설치했었다.

 

제일 먼저 거실에 두고 사용할 전기장판을 구입했다.

거실을 커버하기 위해서 특대형을 구입했다.

장점은 빠르게 바닥이 따뜻해진다는 것이고, 단점은 장판만 따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할때만 켜고 사용한다.

두번째는 공기를 데우기 위한 열풍기를 구입하였다.

전기히터는 전기 소모량이 2kw/h 라서 그냥 무작정 켰다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이미 작년에 경험을 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스팟용으로 사용 할 예정이다.

목욕하기전에 잠시 방을 데우거나, 잠자기전 방을 잠시 데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올 겨울의 히든카드, 바로 등유난로

미리 파세코 난로를 구입해두었다가, 날이 추워지자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평균 20리터정도 사용을 하고, 등유 가격이 작년대비 많이 올랐다.

한달에 약 10만원 내외의 등유 비용이 사용되었다.

공기를 데우는데 매우 효과적이라 매일 이용하고 있다.

한번 등유를 넣으면 (약 2.7리터) 15시간정도 사용이 되는것 같다.

난로를 켜고 끌때 외부에서 해야 하는 귀찮음과 환기를 종종해줘야 한다는 부분은 다소 불편하지만, 난방 효율이 좋은 편이라서 여전히 메인으로 사용중이다.

마지막, 보일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전기온수기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 이를 닦거나 손을 닦거나 간단한 사용을 할때면 보일러가 돌아간다.

보일러로 뜨거운 물이 한번 나오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필요한 보일러 가동이 반복된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화장실에 전기온수기를 설치하였고, 덕분에 편하게 빠르게 따뜻한 물을 사용 할 수 있다.

제주도 가스요금은 정말 비싸다. 

사악하다 할 정도로 비싼 편이다. 

요즘 난방비폭탄이 이슈화되고 있는데, 이미 제주에서 난방비 폭탄이 되어 있어서 무뎌진 느낌이랄까.

우리집 가스 요금이 1m3당 약 5,000원 수준이다.

100m3을 사용하면, 500,000원이 나온다.

 

22년 12월 가스 요금이 청구되었다.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한 양은 32m3 이며, 15만원이 청구되었다.

전기요금은 약 5만원, 등유로 10만원 정도 사용했으니, 이번 겨울 한달 난방비로 30만원 정도 사용하였다.

 

아직 1월과 2월이 남아 있다.

슬기롭게 잘 방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