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국카페 마노르블랑_2022.06
발이 불펴하신 부모님이 오래 걷기 힘들어 수국을 잘 꾸며둔 카페를 찾아보니 마노르블랑이 나온다.
마노르블랑은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해 있는데,
제주시에서 평화로 타고 건너가면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어 위치적으로 참 좋다.
큰길에서 멀지 않은곳에 위치해 있지만, 마노르블랑에 진입하는 길이 생각보다 좁고 경사가 있어서 놀랐다.
이런곳에 카페가 있다고? 싶었다.
혹시라도 차가 오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인건 일방통행으로 해두어서 차가 올 일은 없었다.
마노르블랑 주차는 건물 뒤쪽에 큰 규모로 잘 갖추어져있다.
사람 방문이 많은 시기에는 이 주차장 규모가 작을수도 있겠지만,
내가 방문했던 평일 오전시간에는 주차장이 매우 여유 있는 상황이었다.
마노르블랑 입장료는 4천원이다.
예전에는 입장료 없이 운영했는데, 카페 이용을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입장료를 받고,
입장료만큼 카페에서 제품 구입시 할인을 해주는 거다.
그래서 음료 가격이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다;;
아메리카노가 8,500원 (할인 받으면 4,500원)
입장하면 바로 우측에 카페가 있고, 내부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외부에도 좌석이 조금 마련되어 있다.
2층도 좌석이 있는데, 2층은 올라가보지 않아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고, 매우 비싸보이는 스피커에서는 음악이 흘러 나온다.
간단하게 음료를 마시고 수국 정원을 둘러보았다.
방문했던 날 장마기간이었는데,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이 많아서 멀리 산방산이나, 바다가 흐리게나마 볼 수 있었다.
가을부터는 핑크뮬리가 핫한지, 여기저기 핑크뮬리가 심어져 있었다.
특히, 100미터 수국길이 마노르블랑에서 유명한데, 실제로 100미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좁고 길게 꾸며진 수국이 양 옆으로 피어 있어, 마치 수국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입장료 및 커피 가격이 비싸서 놀랐지만,
이렇게 잘 꾸며진 수국을 보니, 이정도 돈은 내야지 유지가 되겠구나 싶었다.
제주 수국 카페로 잘 알려진 마노르블랑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