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지고 배타고 제주가기-목포 제주 배편, 퀸제누비아호
제주도로 이주를 하다 보니 차를 가지고 제주를 가야 하는 일이 많아 진다.
작년(21년) 11월에는 답사를 위해 차를 가지고 제주를 갔었다.
고흥 성산포를 운항하는 선라이즈 제주를 이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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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이즈제주로 내차 타고 제주가기_2021.11
2주간의 예비 제주 생활을 하기 위해 내 차를 가지고 입도하기로 하였다. 앞선 글에서 적었다시피 시간, 가격 등을 비교해서 선라이즈 제주로 예약하였다. 원래 8일(월) 오후 3시 배로 고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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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는 운항하지 않기에 예약이 불가능하다. (휴항기간: 22년 3월 31일까지)
제주도 이사를 위해 차를 가지고 올때는 완도 제주 배편을 이용했다.
장점을 꽂자면
1. 낮 시간(오후 3시 완도 출항, 오후 6시면 제주에 도착)에 배 탑승이 가능하다.
2. 의자가 있으며, 밖 풍경을 볼수 있는 좌석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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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로 배타고 제주가기, 완도 제주 배편 실버클라우드
21년 11월 제주에 차를 가지고 갈때는 고흥 성산포를 운항하는 선라이즈제주를 타고 갔었다. 선라이즈 제주를 이용했던 이유는 딱 하나,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했기때문이다 ^^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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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완도 제주 배편은 배 운항 시간도 약 2시간 30분 정도로 엄청 빠르게 갈 수 있었다.
오후 시간 말고 새벽에도 탈수는 있는데, 배 출항 시간이 새벽 2시정도라서 새벽에 타는 것은 좀 힘들듯..
아마 물류 하시느 분들은 밤새 달려서 제주 가는 배로 타시기는 괜찮을것 같다.
제주 생활을 하면서, 특히 중산간에 지내기 위해서는 1인 1차가 필수 인듯 싶다.
뭐 집에만 있을거라면 필요 없겠지만, 사무실을 얻고 본격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차가 한대 더 필요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차를 한대 더 구입하기로 했고, 유지비나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경차로 선택을 하고
오랜 찾음 끝에 레이를 한대 구입했다^^
제주도에서도 중고차로 구입할 수 있지만, 그냥 혼자만의 고집스러운 부분으로 육지에서 차를 사서 가져 오기로 했다.
즉, 서울에서 차를 가지고 목포, 완도, 여수 중 한곳으로 가서 배를 타고 가져 와야 한다는 것이다.
장거리 운전, 배타는 이동이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겠지 싶었는데...
한번은 더 해야 하려나 보다. 게다가 경차는 처음인데 고속도로 이동까지 해야 하니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조심조심 하면서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이미 두번의 포스팅을 통해 배타고 제주로 가는 방법을 소개를 했는데,
이번에는 목포 제주를 오가는 퀸제누비아호를 타고 입도 하기로 결정하였다.
밤에 이동하는 배 중
완도 배는 새벽 2시가 넘어서 부담스러웠고, 여수는 여수까지 이동시간, 배도 더 오래 타야해서 목포로 선택했다.
목포에서 제주로 들어가는 배중 큰 배가 퀸메리호와 퀸제누비아호가 있는데,
퀸메리호는 오전 9시 목포를 출발하고, 퀸제누비아호는 새벽 1시게 목포에서 출항을 한다.
오전 9시에 퀸메리호를 타면, 낮시간에 갈 수 있지만, 9시 배를 타려면 전날 가서 숙소를 잡거나, 새벽에 운전을 해야 해서 조금 어려울것 같았다.
그래서 새벽 1시에 출항하는 퀸제누비아호로 결정하였다.
제주 도민은 이코노미석을 20% 할인 해주기에 이코노미로 선택 ^^ 안그래도 저렴한더 더 저렴하다.
오후 5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밤 10시 정도에 목포에 도착했다.
목포에는 여러 터미널이 있는데 제주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가야 한다.
목포가 크지 않아서 잘못가도 금방 다시 올 수 있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고 가는게 편하니깐 ^^
10시 조금 넘어서 승선을 위해 갔으나 빠꾸 먹었다.
제주도에서 도착한 배에서 하역하는 작업이 계속 되고 있어서 11시 이후에 오라고 한다.
주변 길에 잠시 주차를 하고 11시가 되길 기다렸다가.
11시에 다시 갔는데, 많은 차들이 11시에 몰려서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겨우 차를 실을수 있었다.
11시에 맞춰 가기보다 조금 여유있게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중고차를 사게 되면서 배 예약을 하면서 차량 종류나 차 번호를 넣어야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문의를 통해 알게 된 결과, 생각하는 차종(경차면 경차 범위에서)과 번호는 임의의 번호를 넣어두었다가 배 선적하면서 변경을 하면된다.
선적을 하면서 중고차 사서 차 종류와 번호가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드리면, 종이를 준다.
종이를 받아서 매표소로 이동하여 변경된 차량 종류와 번호로 다시 발권을 하면 끝.
차량 변경에 따른 추가 부담금은 현장에서 바로 납부하면된다.
나 같은 경우 스파크를 사려고 했다가 레이를 구입하게 되어서 추가금이 발생되었고(같은 경차인데 레이가 더 비싸다)
추가금을 내고 문제 없이 탑승이 가능했다
한가지 더 팁!
차를 가지고 배를 탑승 할 경우 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하다.
완도 제주 배편인 실버클라우드의 경우 차량 비용에 대해서만 발급가능하고, 차량 선적 전 주차장에 있는 차량 매표소에 가서 발급 요청을 하면 된다. (당연히 무통장입금해야 한다)
목포 제주 배편의 경우 차량 + 사람의 탑승 비용까지 계산서 발급이 가능하다.
차량 선적 후 매표소에 가서 세금계산서 발행 요청을 하면 매표소에서 안내를 해주는데,
사업자등록증과 계산서 받을 이메일, 그리고 예매번호를 이메일 또는 팩스로 보내주면 발급해준다고 한다.
사업자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타고 가게 될 퀸제누비아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완도 제주를 오가는 실버클라우드호도 꽤나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크다.
사이트에 나와 있는 퀸제누비아호 정보 (괄호 안은 비교를 위해 실버클라우드호 정보)
총톤수(국내/국제) :27,391 (20,263)
속도(KN`TS) :24
운항거리(km) : 148km (104km)
여객정원 :1,284명 (1,180명)
진수일 : 20.03.20
총길이 : 170M (160m)
엄청나게 많은 차량과 화물차가 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실제로 차량은 꽉 차서 가는 것 같았다.
제주도민이면 할인이 되는 좌석이 이코노미만 가능하여, 이번에는 이코노미로 예약을 했다.
다인실 침대가 사실 더 끌렸지만.. 할인이 되지 않아서...
한 방에 13명이 정원인듯 싶고, 내가 이용했던 호실에는 절반정도인 6명? 7명 정도가 이용했던것 같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배 출항도 하기 전인 12시에 잠들어버렸다.)
이코노미실에서는 따로 이불이 베게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경험?이 있거나 미리 잘 찾아보신 분들은 간단한 이불을 챙겨와서 이용하더라
딱딱한 곳에서, 베게 없으면 잠 못자는 분들이라면 챙겨와서 이용해도 좋을듯 싶다.
어차피 차로 가져가면 큰 짐이 아닐거라서~
이코노미실이 센스가 있는게 머리맡에 콘센트가 하나씩 있어서 핸드폰 충전에 사용 할 수 있게 제공된다.
이런 센스 정말 좋다.
티비도 있었는데 아무도 켜지 않았고, 새벽 시간이라서 보는 사람은 없었다.
배가 출발하고 큰 흔들림은 없었는데,
엔진의 진동이 계속 느껴지는 부분은 안마의자 같이 덜덜덜 하는 기분이었다.
바닥 매트가 없어서 더 온몸으로 느껴졌던것 같다.
큰 흔들림은 없었지만, 중간중간 한번씩 흔들릴때면 생각보다 크게 느껴져서 살짝 무서울때가 한번씩 있었다.
쫄보라서...
목포항의 밤, 불꺼진 목포에 항구는 밝은 빛을 비추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최근 몇달 사이 다양한 배를 이용해 제주도를 갔다.
고흥 녹동항에서 성산포항으로 선라이즈제주를 이용했고
완도항에서 제주항으로 실버클라우드를 이용했고
목포항에서 제주항으로 퀸제누비아호를 이용해서 제주도에 왔다.
그럼 다음에는 여수를 이용해봐야 하나? 허허 이제 그만 하고 싶다 ㅠㅠ
장거리 운전(최소 4~5시간)과 배 탑승(3~5시간)을 하루에 모두 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게 사실이다.
이런걸 매일 하시는 물류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목포 제주 배편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