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4 얀센 백신 접종후기
얀센 백신을 예비군&민방위에게 접종 기회를 준다고 하여 예약했다.
사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친구들도 모두 접종 신청했다고 해서 부랴부랴 알아보니
오후에 늦게 추가 풀린 물량을 운좋게 예약 할 수 있었다.
예약은 6월 12일(토) 오전 11시
병원은 회사 바로 옆 병원, 주말에 출근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보니 여유있게 예약이 가능했다.
시간 맞춰 병원에 도착하면,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한다.
문진표 주 내용은 몸 이상 있냐, 없냐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나서는 합동 문진 및 설명의 시간을 갖는다.
주사 접종 후 열이 나거나 아플수 있으니 약 챙겨 드시면 됩니다.
하루동안은 무리한 운동하지 마시고, 목욕은 하지 마세요. 등등 일반 독감 접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사기는 매우 얇지만 생각보다 바늘은 길다.
주사를 맞을때 통증은 다른 주사보다 꽤 아픈 편인다.
얼얼한 통증이 조금 오래 가는 느낌이다.
주사를 맞고 나오면 15분간 병원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
어느 병원에서는 타이머를 주는것 같던데, 내가 간 병원에서는 그냥 앉아서 셀프로 15분 시간 체크를 하면 된다.
10분이 지날 즘... 접종 완료 증명서를 준다. (앱에서 확인 가능한 접종 완료가 아닌 별도의 종이로 준다)
팔은 뻐근하지만 뭐 크게 불편하진 않고,
몸 컨디션 역시 크게 나쁘지 않다.
집에 와서 그냥 쉬기 시작했다.
근데 이상하게 약간의 열감이 느껴진다.
열이 난다, 라는 느낌보다는 열이 살짝 올랐다가 땀이 주르륵 흐르면서 바로 내려가는 느낌이다.
다행인것 같다, 열이 났다가 바로 땀으로 배출 되는것 같아서.
약간의 두통도 있는것 같다.
이 두통은 주사 맞기 전부터 있기는 했다.
아마 긴장을 하거나, 아니면 어제 밤 수면 자세가 좋지 않았나보다.
주사를 맞고 나니 두통이 더 확~~~ 올라오는 느낌이다.
점심 먹고 오후에도 계속 누워서 쉬었다.
이렇게 편히 쉬는게 마냥 어색할뿐이다.
아내는 나를 위해 애들을 데리고 또 놀이터로 간다. 편히 쉬라고..
저녁을 먹고 나니 두통이 조금 더 심해진다.
더 참지 않고 타이래놀 한알을 복용했다.
밤까지 두통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더 심해지지는 않았다.
일요일 아침, 여전히 약간의 두통이 있지만, 추가 약 복용은 하지 않았다.
충분히 참을만하기에 그냥 있었는데, 다행히 편해진 느낌이다.
일요일에도 하루 종일 푹 쉬었다.
오전에는 애들 영화 한편 보여주며 누워서 쉬었고,
오후에는 애들을 또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준 아내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이제 완벽해졌다는 느낌이 들어,
주말 첫 설거지를 했다.
헐.. 근데 좋아진게 아니었나보다.
설거지 20분 정도 하고나니 온 몸이 풀릴듯한 무기력함이 찾아온다.
게다가 땀이 또 나기 시작한다. 열이 조금씩 올랐다가 식었다가를 반복한다.
마저 더 쉬어야 겠다. 충분한 휴식이 답인것 같다.
아내의 완벽한 배려로 얀센백신을 맞고, 충분한 휴식으로 큰 탈 없이 지나간것 같다.
한번에 접종만으로도 된다고 하니,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인다.
14일 후면 항체가 형성이 된다고 하니 기대된다.
다시 자유로운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면 좋겠다.